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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당신과 나 다음 생에 만나면

by 상큼한여자 2006. 10. 23.

이 아름다운 세상

당신과 나 꽃다운 청춘으로

고운 당신 만나

행복하게 해 주겠다던

그 맹세 어디로 가고

하루 하루 살다 보니

덧없이 머리는 허옇게 서리가 내리고

당신 그 곱디고운 얼굴은

세월만큼이나 주름만 깊이 패여

골 골이 서러움과 눈물로 가득합니다


점점 시들어가는 꽃송이

바라보는 내 가슴속엔

당신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깊푸른 강물로

파장이 일어 서럽습니다

어쩌면 우리,
 
숨 쉬는 날과 

싫지만

삶의 버거운 짐을 두고 가야하는

그날이 온다 할지라도

아무런 내색 없이 웃고 살다가

다음 생에 당신과 나

서로 연이 닿아 만나게 된다면

우리 서로 바꾸어 만나

전생에 당신이 다 못하고

내가 다 못한 일들

이승에서의 삶이

슬픔 없고 기쁨만 가득한

더 없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우리 다시 활짝 피워

살아온 세월의 고운 열매 맺히게

당신과 나

다음 생에 만나면

내가 당신이 되고 당신이 내가 되어...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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