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는 님이여
나의 심장은 멈추었습니다
나의 호흡은 우주의 공기를 한 순간에 모두 마셔 버렸습니다.
소식이 없던 그리운 님
빛 바랜 잠바에 베낭 둘러 메고
인파가 붐비는 터미널에서
바다로 둘러싼 외로운 섬 사진 쳐다 보며
홀로 여행지를 찾는 님을 보았습니다.
나의 텅빈 가슴은 활화산의 눈물로 가득 채워 지고
나의 마음은 천지사방의 바닷물이 소금산으로 응결 되어
굳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님을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님곁에 다가 가고 싶었지만 갈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두려웠습니다
님 앞에 나타난 나의 모습이 잊혀진 여인일까
망설였습니다.
나는 무서웠습니다
님을 부르는 나의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을까봐
소리를 낼 수 없었습니다.
님을 부르고 싶습니다
님의 곁에 머물어 있는 여인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이 시간
세상 천지에
오직 님과 나뿐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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